아래 글은 올림푸스 저가 사양의 노이즈 만땅 똑딱이를 가지고 DSLR 못지 않은 작품을
만드신 musk(필명)님이 www.slrclub.com에 직접 올리신 글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 중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와 일맥상통하는 글이고 많은 분들께 귀감이 될 것 같아 다시 한번 찾아서 전문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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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 7천원짜리 디지탈 카메라에 대하여......
어떤 분께서 200만 화소대의 디카에 대해 일련의 사용기를쓰시겠다며 간단한 사용기를
한 꼭지 올리셨고, 이에 대해 많은 분들께서 그 글 아래 리플을 쓰셨습니다.
(그 분 사용기의 첫번째 대상이 올림푸스 c-2z였습니다.)
그 중 몇 개의 리플을 옮겨 왔습니다.
리플 1.
c-2z 는 올림푸스의 200만화소 자동디카입니다.
가볍고. 단순하죠. 동급에비해 크기는 큰편..
(개인적으로 만져봤을때 디자인이 굉장히 후지고 싸구려냄새가 너무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디카사이트에 가보시면 물론 자세한 스펙과 리뷰가 있을것입니다..
리플 2.
올림의 C-2z은 1/3.2"ccd를쓰는 200만화소대의 광학3배줌의 디카인데
보기보다는 좀 무겁고 약합니다.
일반 AA형 충전지를쓰므로 호환잘되고 보급형중에서는 약 2년전에
많은 판매를 기록했던 일반적인디카이지요.
1600X1200을지원하며 ISO 80 ~ 160로서 F값은 F2.8 ~ F4.9가
지원되는 약간 어두운 카메라입니다.
따라서 흔들리는 사진을 찍기가쉽고 메모리는 SMC를
지원하며 매크로는 20cm입니다.
자세히 기록할수는있지만 괜히 리플로 쓰기는거북스럽고
다음에는 정말로 실사용기를 부탁합니다.
위의 리플들을 보고 평소에 그냥 비회원으로 구경만 하던 저는
글을 한 꼭지 써야겠다고 마음 먹고 회원 가입을 하고
긴 글을 작성해서 완료 버튼을 눌렀는데, 회원 가입 후
3일이 지나야 글을 쓸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제야 글을 작성하여 올립니다.
오늘 현재 디카다나와 가격이 27만 7천원인 올림푸스 c-2z 는 이런 카메라입니다.
1. 디자인에서도 싸구려 티가 나고, 얼핏 보면 토이 카메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2.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노이즈가 참 눈에 거슬립니다.
3. 형편 없는 접사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펙상 20cm)
4. 캐논 처럼 쨍한 색감도 없이 그저 닝닝한 참 매력 없는 색감을 보여줄 뿐입니다.
5. 수동 기능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완벽 자동 카메라입니다.
6. 이렇게 단점이 많은 27만원짜리 디카를 저는 약 8개월 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기변 내지 업글이라는 유혹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7. 그러나, c-2z 가 200만화소대 디카라서 못찍은 사진도 꽤 되지만,그보다는 저의 촬영 기술이나 열의가 부족해서 못찍은 사진이나 실수한 사진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c-2z 의 본모습입니다.
제가 생애 최초의 이 카메라를 언제까지 쓸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에게 많은 것을 선물해준 c-2z 를 오래도록 잊지 못하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8. 건강하십시요. (__)
1. 위 사진들 모두는 자작 접사 렌즈라던가 삼각대라던가 하는 다른 보조 도구 없이c-2z 본체 만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2. 최근에 찍은 사진들로 엮다보니 유난히 곤충 사진들이 많습니다.
이해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