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사진은 통상 실내 촬영을 말한다. 실내의 광선은 여러 가지 인공광과 부분적인 자연채광으로 이루어지므로 촬영했을 경우 우리가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부자연스러운 칼라로 재현된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칼라를 재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촬영 도구 및 실내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데이터를 갖고, 적절한 조명의 선택 등 오랜 동안의 경험에 의한 정확한 판단력과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또한 디자이너의 디자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건물의 특성을 살리는 표현 능력이 요구되며, 깊은 피사계 심도, 효과적인 앵글을 위한 위치 선택(공간감 묘사, 평면성 묘사, 부분 디테일 묘사, 동선 묘사)을 위한 렌즈의 선택, 보다 효과적인 조명의 세팅, Filter의 사용 등 여러 가지 촬영용 장비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판단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테리어 사진은 꼭 전문가만이 촬영하는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 사진은 풍경이나 인물사진 못지 않게 자주 촬영하게 되는 주제 중에 하나다. 한 예로 여행지에서 보게 된 인상적인 건물의 내부를 촬영하는 것도 인테리어 사진이 되는 것이다. 인테리어 사진의 전문가인 이순심 교수에게 실내 사진을 촬영할 때 주의 할점과 간단한 촬영 팁에 대해 들어보았다. 산토리니
유럽에서는 산토리니라고 하지만 그리스에서의 정식 명칭은 티라(Tira)이다. 키클라데스제도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화산 섬이다. 지금과 같은 초승달 모양의 섬으로 되기까지는 몇 차례의 화산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기원전 1500년의 대규모 화산 분화로 섬의 중심부가 가라 앉으면서 거의 지금과 같은 형태로 되었다. 산토리니 섬의 경관은 다른섬에 비해 아주 다른 인상을 준다. 배를 타고 이 섬으로 가면 우선 적갈색의 단애가 벽처럼 가로막는 섬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차차로 배가 다가 가면서는 단애의 꼭대기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빽빽히 서 있는 흰색이나 물색 지붕의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온화한 분위기에 풍차가 돌로 있는 미코노스섬의 이미지와는 다른 장엄한 자연과 하얀집들의 강렬한 대비가 매력적이다. 섬의 꼭대기에서 하얗게 빛나는 주택가가 피라거리(Fira)인데 멀리서 볼 때는 바로 앞에 가고 막고 서 있는 단애를 어떻게 올라갈 것인지 걱정도 되지만 배가 가까이 다가가면 모든 게 확실히 보인다. 섬을 향해서 왼쪽에 작은 상자를 연상시키는 케이블카가 보이고, 정면에 지그재그의 바느질 땀 같은 가파른 돌계단을 보인다. 그 길을 어떤 아저씨가 몇 마리의 나귀를 끌고 오르내리고 있다. 그렇게 항구에서 시내쪽으로 가려면 가파른 돌계단을 걸어 올라 가든가 나귀를 타고 가든가, 아니면 문명의 이기인 케이블카를 이용 하든가 이 세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한다. 산토리니 섬(티라 섬)에는 옛것과 새것이 한데 어울려 있다. 또한 이 섬에는 고대 로마부터 계속해서 사람이 살고 있어서 크레타 섬의 미노아 문명보다도 더 이전에 키클라데스 문명이라는 훌륭한 시대를 창조했다. 그 문명이 한 순간에 역사의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었기 때문에 지금도 이곳이 환상의 대륙 아틀란티스가 아니었을까 하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경관도 아름답고 이러한 아틀란티스 전설도 있어서 산토리니도 여름에는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젊은이들로 붐빈다. 신비감이 깃들어 있는 곳,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위치한 이스탄불은 2000년이 훨씬 넘는 그 역사에 걸맞게 아주 자연스럽게 동서양 문화와 상업의 교류지로서 역할을 다하여 왔다. 세계를 지배한 3대강국인 로마,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었던 이 곳은 오늘날까지도 도시 곳곳에 과거 번영의 흔적들을 보존해놓고 있음으로서 생생한 역사의 장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1200만명의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도시로서의 면모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고, 또한 서양과 동양의 절묘한 조화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주 묘한 신비가 깃들어 있는 도시라고 하겠다. 이스탄불이 세계적인 국제 도시로 발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인데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바로 보스포러스 해협이기 때문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해협으로 흑해의 자원들이 서방으로 나가는 경제적 지름길이다. 지리적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유럽과 아시아로 나눠지기때문에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유일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동쪽의 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주거지역이 되고 서쪽의 유럽지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된다. 유적지가 모여있는 곳은 구시가지인 술탄 아흐멧 지역은 유럽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지역에는 로마/비잔틴/오스만 제국의 궁전과 교회가 모여있고 모두 이지역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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