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여행을다녀온지도 벌써 두달이네요.
아직도 빠리의 크로아상과 꺄비올레의 향이...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의 눈바람에 떨었던 기억이
엊그제 처럼 선명한데말이죠.
하지만시간이 지나면 또 흐려지는게 기억이라
지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기억 할수 있는게 사진과 기록 이겠죠.
그래서 첫번째 신혼 여행 포스팅을 시작 해 봅니다.
- 서울에서 파리로 -
결혼식...
참 정신 없이 지나 가더군요.
여러 사람들의 고마운 도움으로 무사하게 마치고
몇몇 친구들과 끝나고 간단히 술잔을 기울이고,
신혼집으로 돌아와 미리 다 챙겨 두지 못한 가방을 싸고.
아침 이른 비행기라 잠을 자기 보단교수님이 선물로 주신
와인 한병 나누어 마시고는 새벽까지 시간을 보냈죠.^^.
새벽 일찍 캐리어를 챙겨 공항 버스 타고 인천 공항으로 출발 했습니다.
졸리운건 저도 마찬가지였죠 ^^
공항에 도착해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가이드분을 만나서 보딩하고면세점에 들려 매번 그렇듯이 화장품이며
향수며.. 몇개 챙겨두고 비행기에 올랐죠. 화장품은 나가 봐도
우리나라 면세점이 대체로 저렴하더라구요
그리고 에어 프랑스에 올라서 처음 기내 서비스로 받은 음료 서비스~ ^^
뭐... 맛보단 가격이 쎈걸로 시켰다는... - -ㅋ 사실 맛도 없는데...
탑승후 2~3시간쯤후 제공된 기내식~
오... 가지 수는 많은데.. 맛은 평범 합니다.
에어 프랑스의 와인 서비스는 참 좋더군요.
원하면 몇병이고 ~~~ 서비스 되는... ^^
그리고 김치는 밥이랑 고기랑 대~충~ 비벼서 먹으면 좋더라는..^^
옆에 외국인도 김치를 잘 먹더군요. 그모습이 왼지 자랑스럽더라는...^^
기내식후 또 라면을 먹었죠^^ 컵라면 서비스가 되는데 배달은 안되고
직접 타오면 되는데... 외국인들은 스프도 안넣은 라면을 잘 먹더군요. (-ㅠ- 웩~)
저희 부부도 라면 두개 후후룩 하고~~~ 자다 깨다를 반복 했습니다.
이번에도 창가자리를 못 앉는 바람에 하늘 사진은 몇장 없습니다.
다만 화장실 오고 가면서 복도 창가에 기대어 몇장 찍어 봤습니다.
구름에 비친 햇빛이 아름답더군요.
다시 기내에 불이 들어 오고.. 비행기도 어느덧 목적지까지 몇시간 안남았네요.
총 11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은데... 생각보단 덜 지루하더라구요. ^^
마지막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아침식사라 그런지.. 심플 하죠?^^
파스타와 피클 연어 셀러드에 푸딩 빵 그리고 맥주(^^)를
마셨네요. 물론 와인도...^^
먹고 마시고 자고 께임하고 영화 보다 보니 벌써 샤를 드골 공항이네요
저희가 타고온 비행기를 뒤로 하고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여전히 졸리군요... 저를 포함 해서요^^
공항에선 같이 간 가이드분 말로 추가로 현지 가이드분이 합류 하셔서
버스로 이동 했습니다. 시내로 들어 가는 길에 보이던 콩코드 전시물이네요.
한때는 초고속 비행로 운행 됬지만 여러 민원들로 인해 지금은 이렇게
전시로만 볼수 있다네요. 잘~~빠졌죠? ^^
아직 시내 진입전 외각에서 보이던 삼성과 부도 나버린 팬택의 옥상 광고물...
시내 입구 한국 식당에서 또 밥을 먹었습니다.
출발후 벌써 밥만 몇번을 먹었는지 ^^;
불고기였는데 뭐... 아직은 한국 음식이 그립지 않아서 인지 맛은 별로더군요.
그래도 음식 안가리니.. 싹싹 다 먹었죠.
식당이름이 남산 이란 곳이었는데. 그래도 재료는 다 한국서 공수 하시나봐요.
소주 생각이 살짝 들더군요.
그리고 라데팡스 지역의 숙소 소피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체크인 하는 동안 잠시 기다리던 와이프가.. 이제 좀 덜 졸려 보이네요 - -ㅋ
가방은 일본 여행도 함께 했던 가방입니다. ^^
로비 거울에 셀프도 한장 찍구요...^^
빨간 옷을 입은 가이드 분의 설명을 좀 듣구요~
엘리베이터를 탔죠^^
직업이라.. 습관적으로 찍는데... 뭐.. 외국 엘리베이터라고 더 이쁘진 않더군요.^^
아... 이제 좀 살것 같네요. 지금 이렇게 편하게 누운게 몇십 시간 만인지...
시차때문에... 너무 일찍 자면 안된다고 해서 정말 누워 자고 싶었지만. 잠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라데팡스.. 신개선문이 보이죠?
라데팡스가 영어론느 the defence 랍니다.
방어의 요새 같은 곳이었나봐요. 지금은 우리나라 테헤란로 처럼
고층 오피스 건물과 관공서들이 밀집 해있는 곳이죠.
근데.. 밤엔 좀 무섭더군요. ^^
좀더 시내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통하지 않는 불어에
또 험상스런 사람들이 꽤나 오고 가서... 한두시간 산책후
돌아 왔네요. ^^
비스트로(레스토랑쯤 되는 식당)에 들어가서 프랑스 사람들 처럼
먹어 보고 싶었지만 일본에서 처럼 쉽게 접근을 못하겠더라구요
당장 밖에서 보이는 그날의 메뉴 메뉴판의 글이 다 불어라
읽을수도 없을 뿐 아니라. 전체 메인 후식 디저트등.. 복잡한 메뉴에
질려 버려서요. ^^ 지배인 아저씨는 윈도의 밖의 저희랑 눈마주 치면
길거리 지나 가다 보이던 피임용품 자판기...
불어는 몰라도 콘돔은 읽겠더군요. ^^
숙소 한켠에 있던 빠리라는 제목의 많은 책들...
^^첫날은 그렇게 무지 무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위 이불 속으로 쏘~옥 ~ 들어 갔습니다.
서울에서 파리까지...
그리고 다음날 일정을 즐겁게 상상하면서 잠자리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