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한자 조합이죠?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한 가문에 내려 오는 깃발에 적혀 있는 글귀입니다.
다케다 신겐이라는 우리나라 사람인 저는 못 들어 본 이름이지만 일본에서는
아마 김유신쯤 되는 장군 인가봐요^^ 그의 밑에 있는 기마 부대인 아카조나에
라는 최정예 선봉부대가 가지고 다니게 하던 깃발에 풍림화산
(其疾如風 其徐如林侵掠如火 不動如山)이란 글귀가 적혀
있다고 하는군요.... 그 글귀에 내용은 손자 병법 쟁편(爭篇)에 나오는 내용
인데 풍림 화산의 밑으로 딸린 글들을 다 풀어 보면....
신속함은 바람과 같이.
더딘 운직임은 숲속과 같이 하며.
빼았는 행동은 불과 같이.
움직이지 않을때는 산과 같이 하라.
라는 뜻이죠.. 전쟁터에 나가면 또는 학교 운동회만 보더라도 ..
우리편 잘한다. 이기자~ 화이팅 정도 하죠? ^^ 근데 이글귀에서는 우리는 이렇게
이렇게 꾸려진 부대다. 우리는 이런 지침을 항상 받고 있는 부대다 라고 보여
주는거죠... 한번 붙어 보자!!, 덤벼봐!! 정도의 호기 보다 이 글귀 풍림화산이
주는 호기는 상대의 기를 꺽어 놓을 듯한 말인거 같네요.
과연 적은 저런 기세로 저런 전략으로 준비하고 싸운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얼 한거지?
우리가 질꺼야... 라고 생각 하게 만드는...
풍림화산... 준비가 되어 있다면 풍림화산의 깃발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일을 시작 하려면 무엇보다두 자신감이 필요 하니까요.
좋은 주말들 보내세요.
(*이미지는 가케 무샤의 한장면인데 풍림 화산의 깃발을 들고 싸운 마지막 전쟁
이야기죠... 저기선 강물에 깃발이 떠내려 가는걸로 묘사를 햇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야마나시현의 운봉사에 모셔져 있다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