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날의 현충원
공모전이 있다고 해서 처음 찾은 곳.
동작역에서 한강을 찍을때 마다 한번 가봐야지 하고
맘 먹고있던차라 좋은 기회이기에 이번에 겸사 겸사
찾게 되었다.
마땅히 사진의 포인트를 잡을 곳이 없던 곳이었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생기면 손잡고 꼭 다시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지금 이곳에 이렇게 있을 수 있는지 감사해 하게 되는 곳이다.
휴일인데도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참배객은 몇분 없었다.
대신 등산복을 입고 현충원 내의 약수터와 산을 오가는 분들만
종종 볼 수 있었다.
비오는날 현충원을 지키고 있는 까치 한마리
위패가 모셔져 있는곳에서 만난 맑은 미소의 영정 사진.
꽃이 되어 다시 피어 났을까? 망자의 자리에 피어난 작은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