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

Posted by sarada~ LIfe documentary/movie file : 2004. 6. 27. 01:22


*주의* 스포일러 약간 있을수도... ^___^

장진의 영화는 어찌 보면 실험 정신이 넘치는 영화 이고 어찌 보면 무언가 부족한 영화 이고 어찌 보면... 정말 재치 넘치는 영화 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통틀어 아우르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 한다. ^^

어느 신문에서의 평처럼 참 좋은 영화인데.. 핸드 헬드기법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걸 보고 잊고 있다가 막상 영화를 보니 정말 핸드 헬드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엇다. 의도야 뭐 사실감을 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은 약간 어지러움증이 날정도의 과도한 핸드 헬드는 과도한 실험정신(하지만 벌써 수도없는 감독들이 써먹은 기법인데 - -; 그것도 능숙하고 꼭 적절한 장면에서..)의 에러가 아닌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잘짜여져 있다. 작은 에피소드들이 서로 다 연결 되어 있다고 해도 좋은정도로...옴니버스형식의 영화속의 영화 전봇대 이야기도그렇고 주인공 동치성의일생일대의 실수를 만들어내게한여자의 이야기도...

적절한 장치의 언어의 유희 그리고 무표정한 정재영의 연기로 인한 코미디는 웃음을 참으려다 토해내게 한다. 그리고 전지현이 잘 다듬어진 매력이라면... 풋풋한 이나영의 다소 푼수끼 넘치고 덜렁 되는 연기는 정말 예쁘다. 라는 말을 여자 관객들도 영화 보는 도중에 꺼내들정도..

결과적으로 영화는 상당히 만족 스럽다. 충분희 즐겁고 재미있으면서 영화의 주제인 사랑이란 무었인가에 대해서 나름데로의 해석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관객들이 모두 앉은자리에서 박수를 치게 만들정도의 기발한 장면도 있고... 일단은 장진 스타일이라는 신선함이 영화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다만 아쉽다면 시작의 핸드 헬드와 마지막 장면의 다소 부담스러운 충격을 통해서 주인공이 자신의 사랑에 대해 깨닫는 장면인데... 좀 기분 나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 그리고 좋은것 하나 영화음악... 나오자 마자 음반 가계를 향하게 했다. 아직 출시가 안됐다고 해서 사지는 못했지만. 감동이 식기 전에 사서 들어야 하는데.... 아쉽다. ^^

정재영은 언제나 봐도 멋지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닮았다고나 할까? 두 배우다 좋다. 케이지도 정재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