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본 영화 두편 ::






한편은 김혜수, 김성수 주연의 공포물 `분홍신' 그리고 또 한편은
박진희, 연정훈의 `연애술사' 이렇게 두편을 봤습니다.
먼저 분홍신... 꽤 잘 만들어진 공포물입니다. 소리의 효과도 적절하고
일단 김혜수의 표정 자체가 공포 그자체 입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영화의
결말부가 아주 약간은 늘어지는 경향이 있고 너무 설명조 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다소 식상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상상과 꿈등을 통해서 현실에의 일과 관객이 추측하는 장면에 대한 화면을
모호하게 만듬으로 해서 공포를 만들어 냅니다.

전 스포일러를 보고 영화를 봤습에도 불구하고 공포스런 장치들과
이야기들에 휩슬려 결과를 잊고 봤으니까요.
(여기서 부턴 스포일러가 포함 되어 있습니다. 아직 안보셨거나 앞으로
보실분들은 읽지 마세요^^)
제가 이해한 결과로는 과거의 원혼이 각각 김혜수와 딸에게 씌워져 있습니다.
다른쪽으로 해석하면 신화론 적인 해석도 되겟네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반대격인 일렉트라 컴플렉스의 경우로 적용해도 김혜수와 딸의 관계가 어느정도
설명 되거든요. 어쨋든 김혜수는 옥이가 딸에겐 게이코가 씌워 있어 서로를
질투하고 경쟁하게 됩니다. 분홍신을 두고서 말이죠. 영화의 결말부까진
들어 놓지 않고 다른 귀신이 존재해 직접적으로 살인 사건들이 일어 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말이죠. 그건 관객의 느끼는 공포에 대한 상상을 감독이 친절히
화면으로 보여주는 역활을 한거라고 보이죠. 너무 친절한 나머지 나중엔 현실에선
김혜수가(옥이가) 분홍신을 탐하는 마음에서 일으킨 살인들인게 들어 나구요.
남편의 살인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데 옥이가 남자를 게이코에게 뺐기듯이
김혜수역시 딸 태수에게 또 정부에게 남편을 빼았기는 과정에서 의 복수의
차원과 동일 하니까요. 복잡 한듯 보이지만 사실 모든건 같은 이야기의 반복
인거죠. 적어도 제가 보기엔^^

김혜수와 딸의 연기는 좋았구요. 김성수의 연기는 평균 이하의 연기였구요.
좀 어두운 감이 있지만 화면도 괜찮구 편집도 자연스럽고 시나리오도 결말부의
늘어짐에 관한면과 몇몇 부분의 개연성 없는 곳 한두곳 을 제외하고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의 장치들도 적절히 분배되어 있어 보는
내내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것도 괜찮았구요.
사라다의 영화 평점으로 점수를 준다면 100점 중 85점은 줄수 있는 영화더라구요^^

두번째 영화는 연애술사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점수는 75점 정도?
베스트 극장의 줄거리쯤 되는 스토리에 인터넷 유머로 쓰이던 에피소드들을 몇개
넣음으로서 웃음의 장치를 만들었죠. 그리고 과거 연예인들의 비디오 사건을
연상하게도 하고... 보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박진희의
역활이 선생님인데 학생들이 동영상을 보면 어떻게 하나의 걱정으로요. 어짜피
결과는 보게 될꺼란 짐작을 하면서도 말이죠.
내용은 가볍고 편집은 그럭저럭 내지는 약간은 뜬금 없는... 정도이고^^
이미 수년간 돌아 다닌 인터넷 유머를 알고 있다면. 피식하는 웃음만 나오는
에피소드들이겠지만 모르고 본다면 재밌는 이야기들도 중간 중간 나오구요.
연정훈의 스토리 있는 마술씬은 카퍼필드의 그것과 비슷 하구요 결론은 어디선가
많이 본것들에 대한 짜찝기 영화라는 거죠. 물론 영화라는 것이 여기 저기 경험과
아이디어를 빌려 오는 것이라고 해도 모티브뿐 아니라 너무 직접적으로 가져다가
쓰다 보니 좀 밉게 보인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75점이라는 건 나름 자연 스럽다는 겁니다. 또 다수는 그냥
이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이구요. 저처럼 a형의 까다롭게 구는 편이 아니라면 ^^

이상 두편의 영화 감상이었습니다. ^^ 모처럼 쓰는것 같죠? 영화 감상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