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본 뮤지컬 대장금 얼마만에 내돈내고 본 공연인지...^^;
가을이 시작 하는 무렵, 딱 보기좋게도 야외무대인 경희궁에서 공연되길래
표를 예매해서 보았다.
약간 걱정했던건 한정된 무대로 인해서 재미가 덜하지 않을까 했는데
원작과는 다르게 시대의 정치적 배경과 장금이의 운명적 원죄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요리와 의술을 뮤지컬적인 요소로 작은 소품을 이용하여 잘 표현 했다.
의상과 헤어 스타일도 정확한 고증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것도
보기에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b+ 정도의 점수는 줄 수 있는 공연 이었다.
다만 주인공인 장금이 보다 더 비중있는 민정호 역활의 아쉬운 성량과 노래실력이
극을 좀 약하게 만들었다 목소리의 톤은 원작드라마의 지진희의 목소리와 비슷한
톤을 냈지만 노래를 할때는 왠지 부족해 보였다. 오히려 다른 조연들은 더 좋은
목소리와 연기 노래를 했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러번 상연 된 공연이지만 경희궁이라는 무대는 버라이어티 하진 않지만
진짜 궁이라는 매력과 바람 소리와 고즈넉함을 도심지 한 가운데서 만난다는매력과
함께 뮤지컬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장소 였다.
연인들도 좋겠지만 어머님 아버님 연배의 부부들도 많았던 걸 보면 장금이라는
컨텐츠의 위력이 새삼 느껴졌다.
가을 밤 데이트코스를 고민 한다면 추천 할만한 공연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