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 말죽거리는 지명 자체로 왠지 웃음이 나는데 잔혹사라니... 서로 안어울릴꺼 같은 두 단어로 이루어진 제목 만큼이나 서로 안어울릴꺼 같은 두친구의 한여자를 두고 벌이는 멜로를 가장한 사회 고발 영화죠. 뭐.. 그고발이라는 것이 70년대 후반의 상황을 학교라는 장치를 빌어서 이야기 한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그런 비유니 숨은 뜻 보다는 영화 자체에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먼저 배우중 근육질의 꽃미남 권상우... 사실 약간 더듬는 말투를 천국의 계단에서 비웃고는 했는데 오히려 이영화에서 더듬는 말투가 더 사실감을 더 했네요. 옥땅으로 온나와~
하는 말투처럼 진짜 싸움이 벌어질때... 가슴이 터질껏 처럼 긴장 되는순간 오히려 말을 더듬는다거나 실수를 하는게 당연한데도 보통 영화는 모든 상황이 항상 완벽하죠.
그에 반해서 권상우의 더듬는 대사 조차 더 몰입을 돕던군요.물론 저의 경우에 한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70년대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90년대의 학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 제가 학교에 있을때도 일어나던 일들이랑 별반 차이 없음이 저는 영화를 보는 내네 주인공이 웃을때 같이 웃을수 있엇구 주인공이 싸움을 벌이기 전에 같이 가슴에서 쿵쾅 쿵쾅 소리를 들을수 있었네요.
너무나도 몰입해서 본나머지 오히려 아무런 생각이 없이 본거 같아요.
뭐 제 여자친구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고등학교때 좋아한 같은 미술 학원을 같이 다는 아이는 제 친구랑 사귀었었는데 그친구는 또 학교에서 누구한테 안 맞고 다닐정도의 ... 극중에의 우식 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근데 어떻게 같은 미술학원을 다니다 보니 안어울리는 저랑 친하게 진했엇죠. 그친구 재수할때도... 지금은 미국으로 가버려서 소식도 없지만... 하튼 3각 관계의 설정까지도... 비슷 한...
아마도 꽤 많은 남자들의 한 구석의 상상만 하던 고백과 ... 싸움에 대한 그런 동경(?)이 영화속에서 동감을 얻을꺼라고 생각 되는데 아마도 여자분들에게는 권상우의 외모만큼 보다는 덜 와 닿겠지만요 ^^
아무튼 전 이영화 정말 주인공과 하나가 되서 봤습니다. 비트... 친구... 그리고 말죽거리까지... 이어지는 비슷한 장르의 영화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되네요... 비트가 불량 학생의 성장 영화라면 말죽거리 잔혹사는 범생의 일탈을 통해서 느끼는 대리 만족의 카타르시스죠. ^^
하지만 이런 제 평을 보고 영화 너무 기대 하지는 마세요. 그저 보통의 영화로만으로 보일만한 영화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