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Posted by sarada~ LIfe documentary/movie file : 2004. 10. 3. 11:26
예고보다 눈물이 맺힌 영화 였는데 ... 결론 부터 말하자면 소품 같은 영화. 최민식의 작품 리스트에도
아마 지나 가는 영화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일단 영화에 큰
굴곡은 별로 없다. 눈물 선을 자극 하는 몇몇 장면은 눈에 맺히는 눈물을 참을 수 없게 만들지만 영화
자체가 조용하게 또 부드럽게 흘러 가서 일까? 아마도 감독의 의도도 원래그러 했을것 같다고 추측해
보지만 잘만들어진 티비 문학관 같은 스타일 정도에서 머문 것 같다는 느낌은 요새 자극적인 영화에
길들여 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하지간 개인적으론 눈물 나는 영화를 요새 기다렸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꽃 피는 봄은 그렇게 매번
오지만 스쳐 지나 가는 시골 분교 선생님 처럼 곧 또 지나쳐 버려 가고 말꺼라는 시골 약국 약사 수연
의 대사는 기다리다 보면 좋은일도 생기지만결국 다시 일상의 연속으로 돌아 가버리고 그리고 다시
또 봄을 기다리는... 그런 보통 사람들의 봄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봄은 짧게 지나 갈 지 라도 반드시온다.그렇다면 겨울을 마냥 춥게만 느낄 필요는 없지 않은
가?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흠 잡을때가 없었다. 아역들도.. 최민식도, 또 최민식의 오래된 애인 김호정
도.. 약사 장신영도...


inside of me / 이루마/이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