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da's documentary #3 08.11.10
밥벌이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선생님은 블로그의 이웃에 계신 김옥순 선생님이시고
음악에 대해서 즐길줄 알도록 만들어 주신 분은
중학교때 장영일 선생님이신데.
교과서의 것들 말고도 클래식 테잎 5가지는 의무적으로
1년간 듣고 학년말에 듣기평가를 했었다.
브람스1번 교향곡
드보르작의 9번 교향곡
경기병 서곡외의 서곡모음집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
한가지테잎은 생각이 안나지만 ...
아무튼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음들이 기억 나는걸 보면
"지금 듣는 음악들이 평생 갈꺼다"라시며
나중에 대학교가서 데이트 할때 커피숖에서 나오는
음악을 아는척이라도 하려면 열씸히 들어두라고
하신 그 말씀이 꼭 맞는 말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클래식 나오는 커피숍은 도무지 어디 있는지..--)
평생을 가지고 가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특히 음악이 주는 유머와 상상력은
더욱 더 삶은 풍부 하게 하니까.
요즘 태교를 목적으로 한달에 한 두개 정도의 공연을 보고 있는데
유키구라모토 아저씨의 연주를 보고 왔다.
나이 지긋 하신 유키구라 모토 아저씨의 어눌하지만 열씸이신
한국말 설명과 조크, 그리고 재미있는 손동작들은
음악을 즐기는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게 분명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의 대사처럼
음악을 듣고 이미지를 상상해 보면
유키 구라모토의 곡 포레스트 연주속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는 풍경 새소리 같은 플룻소리 낙옆이
바람에 부딪히는 소리 같은 첼로의 활 소리가 가득하다.
매순간 순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
두 선생님 처럼
드라마속의 강마에 조차도
또 지긋한 나이의 조크를 가르쳐준
유키 구라모토 아저씨처럼
또
즐겁게 사진찍는걸 서로 배워가는
카페 식구들 처럼
또
음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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