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생 저랑 동갑 보이저 2호. 제가 태어나고 다음 달인 8월 발사 되어 79년 목성을
거쳐 지금은 저 태양계를 벗어나 우주를 향해 홀로 여행 중 이네요.
여전히 지구로 하루 10시간 가량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 하고 있었나 봅니다.
예상된 활동기간은 2020년 까지 였다는데, 최근 판독 불능의 전파를 보내온다네요.
지구상의 기준으로는 판독이 되지 않다 보니 독일의 과학자는 외계생명체의
하이재킹 까지 생각 해볼수 있다고 하고. 얼마전 호킹 박사의 말처럼 외계로 신호를
보내는건 지구로 위험한 존재를 불러 들이는 일이 될수 있는 행동이 될수 있다고한
말도 생각 나는게 한편으론 섬뜩 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홀로 외로이 34살이 되도록 우주를 헤맸을 보이저를 생각 하면 친구 같기도
하고 안쓰럽네요. 누군가를 만났다면 다행이기도 하고 또 험한 일 당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모처럼 주말엔 칼세이건의 창백한 푸른점 이나 좀 꺼내 다시 읽어 볼까 생각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