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항의 풍경중 맘에 드는 곳 발견.
이름 하여 월화 이용소
아마도 월요일 이나 화요일은 ..
꼭 머리를 깎아라 라는 뜻이 아닐까 싶은 ^0^
이발소다.
어릴쩍 아부지 손잡고 가서 빨랫판 놓구
올라 앉아서 티비 보구 기다리다가
아부지는 빨랫 비누 거품으로 면도 하시고
나는 이발사 아저씨 바리깡으로 머리 깍고
나면 빨랫 비누로 한번 세숫 비누로 또한번
머리를 감았던 기억이 난다.
또 난로위에 올려진 들통에서는 머리 감길
물이 끓고 있고 때론 주전자에서 모락 모락
김이 나오기도 했던 곳...
어릴쩍 골목에 이발소가 딱 저랬다.
저기 함석 판을 말아 만든 연통 조차
그때 그 모습이다.
안에도 한번 들어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참았다. 울 짝꿍도 있고 해서.^^
폴라 로이드라도 같이 들고 있었으면.
들어 가서 폴라 로이드 몇장 찍어 드리고
카메라를 들이 밀어 봤을텐데...
그리고 동해에 어울리지 않는 이발소 옆집
남도 식당에서 한창 많이 잡히는 도루묵 구이랑
다른 생선 구이를 먹었다.
솔찍히 도루묵 구이... 맛 잘 모르겠다.
고등어가 제일 맛있더라~ ^^
맛난 생선구이로 점심 먹고...
오징어 한축씩 나눠 사고는
서울로 돌아 왔다~
일단... 가을 여행 편은 여기서 마무리 되는듯 싶지만.. ^^
필름 스캔 받은 필름 3통 분의 사진은
상관 없이 계속 됩니다.
울짝궁이 모델 노릇 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는...